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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왕실--윌리암 왕자의 파국의 원인은 결국 "계급(階級)"이었나?

이호(李浩) 2007. 4. 24. 15:09

  

英 왕실

 

 윌리암 왕자의 파국의 원인은 결국 "계급(階級)"이었나?

 

 

챨스 황태자의 장남 윌리암 왕자(24)가 연인인 케이트 미들튼(25)과 헤어진 일이 알려지고 나서 1주일이 지나가고 있다. 파국의 진상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사진 1> 윌리암 왕자(左)와 그의 연인 미들튼(右)이 2월 10일 런던에서 럭비를 관전하고 있다.  

 

"관계의 진전을 바라고 있었던 미들튼에 대하여, 윌리암 왕자는 30살 정도까지는 속박받고 싶지 아니했다."----이것이 각 미디어가  파국의 원인에 대해 해석한 공통의 기술이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두 사람의 계급상의 차이도 거론하고 있다.

각 미디어로부터, 영국의 전통적인 계급사회가 결국 '넘을 수 없는 벽'이 되어 두 사람을 갈라서게 했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영국사회는, 왕실을 정점으로 하여 귀족들이 속한 상류계급, 기업경영자나 변호사 등 화이트 칼라로 대변되는 중류계급, 거기에 노동자계급을 더하여 3개의 계급으로 구분되어져 왔다.

 

패션관계의 일을 하고 있는 미들튼은 중류계급으로, 그녀의 어머니 캐롤 氏는 前객실승무원였다. 바로 이 캐롤 씨의 행동에 대하여 영 왕실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가지고 있었다고 왕실 관측통들은 전하고 있다.  캐롤씨는 작년 12월 왕자의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출석했을 때 시종 껌을 "볼품 없이' 씹고 있었다고 한다. 그 볼품 없었던 행동이 왕실의 거부반응을 초래했을 것이라는 게  관측통들의 해석이다.

 

미디어의 각지(各紙)들은, 캐롤씨가 엘리자베스 여왕을 알현했을 때도, 화장실(洗面所)을 상류사회의 말인 "라바토리"라고 하지 않고 "토일렛"이라고 표현했다고 보도했었다. "결국 혈통과 태생의 차이가 여왕측에 경원(敬遠)당하고, 윌리암 왕자와 미들튼의 사랑의 행방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이다.

 

데일리 엑스프레스紙안나 푸카스 기자는 특집에서 "윌리암 왕자는 아버지의 잘못을 반복할지도 모른다"고 쓰고 있다. 챨스 황태자는 20대 초반에 現부인인 카밀라 氏와 사귀었으나 사랑의 결행을 하지 못했었다. 유복하기는 했으나 정통 상류계급이라고는 할 수 없는 육균장교의 가문에서 태어난 카밀라 씨와의 사랑이 결국은 결실을 맺지 못했던 것. 그후 카밀라 씨는 (태생과 걸맞게) 군인과  결혼했고, 챨스 황태자는 다이애나 前황태자妃와 결혼했었다. 그러나 카밀라 씨를 결코 못잊었던 것이었을까,  황태자는 카밀라와 불륜에 빠진다.

 

푸카스 기자는 "읠리암 왕자도 미들튼이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면 후회할 지도 모른다"고 예측하고 있다. 자. 윌리암 왕자는 아버지의 전철을 다시 밟는 것일까?  지켜 보자. 이 영국 왕실이 중심이 되어 벌어지고 있는  "회칠한 무덤"의 근사한 씬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