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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바벨> & <硫黃島로부터 온 편지>, <디파티드>에 밀려 고배!

이호(李浩) 2007. 2. 28. 15:22

     79 아카데미상 시상식

 

    <바벨> & <硫黃島로부터 온 편지>, <디파티드>에 밀려 고배

 

 

  美 LA 코닥 시아터에서 열린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참가하고 있는 기쿠치(菊池凛子).

 

  영화계 최대의 제전인 제79회 美 아카데미상의 발표수상식이 25일밤 (한국일본시간: 26), 로스앤젤레스의 코닥 시아터에서 성대히 거행되어마틴 스코세시 감독의 "디파티드가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디파티드"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편집상 각색상을 더해 이번 시상식에서 최다인 4개부문을 수상했다.  스코세시 감독의 아카데미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과 마피아 쌍방이 서로간에 스파이를 잠입시켜 격렬하게 대립하는 상황을 그린 작품으로, 홍콩의 인기영화 "인파날 어페어(무간도)"를 리메이크한 것이었다.

 

   이날 스코세시 감독은유력한 후보였던 <바벨>의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제치고 감독상을 수상, 관중들로부터 기립박수로 축하를 받았다. 바로 이 대목이 일본인들을 너무나도 아쉽게 한 대목이었다.

 

  영화 <바벨>에서 기쿠치(菊池凛子, 26)는 귀가 들리지 않는 여고생 역을 맡아 호연했고, 여우조연상의 후보에도 올랐다. 결국 제니퍼 허드슨(<드림 걸즈>)에게 조연상을 내주고 말았지만, 기쿠치는 "우리들(<바벨>)은 승리했다"고 하면서 자부심응 감추지 않았다. 7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올해 시상식 최대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던 <바벨>이었기에 아쉬움도 컸다. <바벨>은 이번 시상식에서 작곡상을 수상하는데 그쳤다.

 

  도 한편의 후보작으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에 대해서도 일본인들은 큰 관심을 보여왔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일본에서 인기가 있기도 했지만, 태평양전쟁중의 最격전지였던 이오지마(에서의 전투를 일본군부의 시각에서 그려냈기 때문이었다. 당시 이오지마() 수비대의 지휘관과 젊은 일본병사들은 거의 전멸했지만, 이들의 처절한 생사의 상황을 일본군 측의 관점에서 그려내고 있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절정의 배우 와타나베 켄(渡邊 謙, わたなべ けん)도 출연하고 있다. 이 영화도 유력한 작품상 후보중의 하나였는데, "디파티드에 고배를 마시고 음향편집상을 수상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여우주연상은 <>의 영국 배우 헬렌 미렌(62)에게 돌아갔고, 남우주연상은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왕>의 포레스트 위태커가 차지해 역대 네번째 흑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남게 됐다. 남우조연상은 <미스 리틀 선샤인>의 노장 알란 아킨(73)이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