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 Music/영화ㆍ추억의 영화

추억의 영화 --하오의 연정 Love in the Afternoon

이호(李浩) 2007. 8. 7. 16:40

추억의 영화 --하오의 연정

 

  오드리 헵번(左)과 게리 쿠퍼

 

 

 

   

   下午의 戀情 Love in the Afternoon

 

   ◇ 감

   ◇ 감독: 빌리 와일더    

   ◇ 음악: 프란츠 왁스만

   ◇ 주연: 마리안느 역... 오드리 헵번

            프레너건 역...게리 쿠퍼

   ◇1957년도 작품. 美 유나이트 영화社   

 

   ◇ 플랫폼에서의 감동적인 이별의 신을 뽑는다면 “종착역”, “旅情 Summer Time”, 그리고 “하오의 연정” 을 들 수 있다. 세편 모두 깊은 인생의 슬픔을 담고 있어, 비련의 영화의 대표작들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 “하오의 연정”만큼은 조금 다르다. 누구나가 슬픈 이별이라 생각했던 마지막 순간, 게리쿠퍼가, 눈물을 흘리며 사랑을 외치면서 쫓아오는 오드리 헵번을 달리기 시작하는 열차 승강구에서 손을 뻗어 잡아 올려 함께 미국으로 떠난다는 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이를 지켜보는 마리안느의 아버지(모리스 시발리에 扮)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의 하나는, 프레너건이 호텔에서 현악4중주단을 불러 왈츠풍의 “Fascination” 을 연주시키는 장면이다. 바이올린의 맑고 감미로운 음색은 순진한 처녀인 마리안느의 마음을 금방 휘어잡는다.

 

이 로맨틱한 영화 속에서 흘러 나오고 있는 “Fascination”은, 원래 1932년 F.D. 마르케티가 작곡한 “집시의 왈츠(Valse Tzigance)”란 곡이었는데, 이 영화에 삽입되어 단번에 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