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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인들--백무, 윤심덕, 노천명...

이호(李浩) 2006. 12. 9. 18:44
아름다운 여인들--백무, 윤심덕, 노천명

              드라마 '황진이'-- 백무의 죽음에 부쳐

 

 백무

 

백무--아름다운 여인이다. 개성시 북단을 흐르는 예성강 푸른 물에 진짜 몸을 던졌구나! 여인의 고결한 심지를 끝까지 지킨 채...

현금의 손에 의해 뿌려지는 그 혼()이 부활하여 학(이 되어 날고 있는가!

 

 윤심덕

 

20세기초 조선의 또 한 여성 윤심덕(尹心悳)도 곧은 심지의 여성이었다. 일본인 파티의 초청을 거절한 뒤, 성악가로서의 무대를 잃어버리고 방황하다가, 현해탄의 푸른 에 몸을 던진 비극의 여인.

 

 노천명

 

현대 여류 시인 노천명(盧天命) 또한 (일부 결점은 있었으나) 올곧은 '결기'의 여인이었다. "사슴의 시인"으로도 불린 노천명은, 독신을 고집하다가 모윤숙의 주선에 의해 선을 보게 되고, 선을 본 '그 남자'를 어느 정도 마음에 두게 되며, 이윽고 결혼을 결정한다.

그러나 '그 남자'가 처자들 둔 유부남이란 사실을 알고, 날밤을 새우면서 준비해 둔 혼수()의 실밥을 전부 튿어버린 대쪽같은 여성이었다. 그 후로도 生의 험난한 바다를 독신으로서 헤엄치면서 살아간, 남녀간의 애정관계에 있어서만은고결한 지조의 여인이었다

 

 백무의 학춤---이제는 전설?  할 수만 있다면, "송도 3" 하나 더  추가하고 싶구나. 백무의 학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