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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주몽-- 계루의 전설 ’우태’—From Here to Eternity !

이호(李浩) 2006. 12. 5. 16:44

 

드라마 주몽

 

      계루의 전설 우태’—From Here to Eternity !

 

계루의 전설 우태 죽었다. ‘전설이라고까지 표현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계실 모르나, 그는 소서노 집안의 집사 출신이 아닌가? 집사일을 보다가, “한민족 역사가 기억하는 최초의 여왕”(프로그램 등장인물 소개) 소서노의 남편이 되었으니, 대단한 일이 아니었겠는가? 그는 계루의 작은 전설이었던 것이다.

비록 그대로 남편으로서의 역할은 침실에서 뿐이었겠지만, ‘여왕 옆에서 보좌라는 일도 중요한 일이었을텐데, 우태, 너무 일찍 갔군.

영국 왕실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 公도 같은 처지였겠군. 필립 公이 고백하질 않았던가? 자기가 정작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있었던 시간과 장소는 밤의 침실에서 뿐이었다고필립 公은 그러나 엘리자베스 여왕의 곁에서 이제껏 여왕을 외조(?) 왔다.

 

  그런데 우태에겐 여왕의 남편이란 굴레도 있었지만, 하나의 얄궂은 운명의 굴레를 쓰고 있었다. 그것이 이미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있는 여인 사랑하고야 마는 운명이었다. 아시다시피, 소서노는 주몽을 사랑했고, 아직도 주몽에 대한 마음을 놓지 않고 있질 않는가? 그것을 알면서도, 소서노가 주몽을 사랑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평생 소서노를 사랑한, 그런 바보 같은(?) 사랑을 우태였다.

 

  우태의 장사는 배에 장작더미를 싣고 위에 시신을 놓아 불태워서, 바다 멀리 보내는(From ground to the far-off deep sea) 중세 유럽의 켈트족 행했던 의식과 비슷했다.  영화 카멜롯의 전설(First Knight, 1995)”에서도 아서왕(King Arthur) 죽자 화장장면이 장엄하게 연출되고 있다.            

    영화는 사실 은발의 할아버지 코네리(아서왕 ) 연륜과, 아직도 녹슬지 않는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리차드 기어(원탁의 기사 란셀롯[Lancelot] ) 액션이 어우러진 영화로서, 남자 사이에 왕비 기네비에 役의 줄리아 오몬드[Julia Ormond] 끼어들어, 중세風의 사랑의 미로 보여주고 있다.        

  영화 이야기는 그만 하자. 다만 영화에서의 아서왕의 장례식 장면이, ‘주몽에서의 우태의 장례식과 비슷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뿐이다.

 

  우태와 같은 사랑의 이야기를 몇개 예로 들면서 이야기를 마무리 짖자.   이미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있는 여자 사랑하는 운명의 남자 우태 러브 스토리이다.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서 출세의 화신 이종원을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하희라’. 그리고 그 하희라에 대한 연정을 끊지 못하고 있는 또 한 남자 -러셀’. 이 남자 마침 해모수로 나왔군!

•위 영화 카멜롯의 전설에서 곧 아서왕의 왕비가 될 기네비에(Guinevere)’, 아서왕을 배신(?)하고, 원탁의 기사 란셀롯을 사랑하게 되자, ‘아서왕은 이를 알면서도 기네비에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한다. 아서왕의 고뇌는 깊어만 간다. 아서왕의 사랑의 운명과 우태의 사랑의 운명, 어딘가에 닮은 구석이 있는 것 같다. 장례식 장면도 비슷했고…. 잘 가시오, 우태여, 아서왕이여! 지상에서 저 영원으로   

 

  영화 <카멜롯의 전설>에서의 숀 코네리(左)와 리차드 기어(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