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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조영--‘남편’의 적(敵)을 사랑한 비련(悲戀)의 주인공, 초린!!

이호(李浩) 2006. 10. 29. 09:56

드라마 대조영

 

     초린--‘남편 () 사랑한 비련(悲戀) 주인공!!

 

1970년대 최경식 선생의 영화음악 해설을 들을 남편 () 사랑한 비련(悲戀)」의 여주인공에 대한 이야기가 귀에 들어왔다.

  지금, 컴퓨터 앞에 앉아 많은 검색어로 두들겨 봤으나 나오질 않는다. 오래된 영화라 검색이 안되는 것일까? 시간을 갖고 다시 찾아볼 요량이다.

   세계대전도 막바지에 다다를 무렵, 독일은 걷잡을 수 없이 밀리고, 한 독일군 장교가 전선에 나간다.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전선이었다. 물론 아름다운 부인을 집에 남겨두고 말이다.

  그런데 그 전선에서 맞붙기로 한 한 연합국 장교가 전•후방으로 병력을 분산시키며 자신은 전선을 떠나 후방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 독일군 장교의 집을 급습하기에 이른다. 아아, 바로 여기서부터  나홀로 집에남은 독일군 장교의 부인과, 그 연합군 장교가 사랑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찔하고도 스릴넘치는 위험한 사랑이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남녀가 본성적으로 끌려 사랑을 하는데 그를 어찌 막으랴? 이를 보면, 사랑 앞에는 국경도 없고 민족도 없고 인종도 따로 없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을 초월해 있는 것이다.

 

 

 

 

  대조영에서의 초린거란족 족장 이진충의 딸로, 지아비로 섬길 이해고를 옆에 두고 있다. 그런데 조영이 초린 앞에 나타난 것이다. ‘조영은 그 연합군 장교보다도 더 대담했다. 이해고가 초린을 바싹 곁에서 지켜주는 상황에서 거란국(초린의 父 이진충이 세움)의 안방에 들어와 남편이해고의 앞에서 초린을 납치하다니……’조영과 초린, 이 두 남녀의 기묘한 사랑은 이미 시작되었다. (→계속)

 

 

  (→계속)  세계대전 당시의 연합군 장교는, 독일군 장교가 부재한 틈을 타서 독일군 장교의 집에 들어갔고, 그 부인과 위험한 사랑을 즐겼지만, ‘조영은 사랑도 정면 승부였다. ‘훤한 백주에 주인(이해고)이 있는 집에 들어가 초린을 끌어 내다니……

그는 그렇다치고, 초린은 어떻게 남편(남편이 될) 이해고의 적()을 사랑하게 되는고? 남편 () 사랑한 비련(悲戀) 여주인공, 초린, 바로 너로구나!

  초린---- 목소리 한번 다부지고 칼칼하다. 여기에 조금 절규하는 듯한 톤만 가미된다면, 그리 되면, , ∼∼ 캔디스 버겐 목소리가 나올 만도 하구나!

영화솔져 블루(인디안 학살을 담은 영화)에서 여기는 우리 땅이니, 이 백인들아, 나가거라로 절규하던 그 목소리!

초린, 앞으로 극의 전개가 어찌 될지 모르지만, 만약 당나라 사람들(설인귀, 측천무후…)에게 배신을 당하고 땅을 뺏긴다면, “여기는 우리 땅이니, 때국(당나라)놈들, 나가거라고 외치거라.

남편의 적()을 사랑한 초린. 너를 탓할 자 없으니, 사랑에 있어서나 전쟁에 있어서나 계속 용감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