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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07년 여름(2)--야동순재, 이순재의 정치적인 말! 말! 말!

이호(李浩) 2007. 7. 10. 16:07

서울 2007년 여름(2)

 

정치 코미디

 

야동순재, 이순재의 정치적인 말! 말! 말!

 

틸렌트 이 순재씨가 쓴 소리를 뱉어냈다. 2007년 한국대선에  후보자들이 난립하고 있는 현상을 비꼬아 한 마디 한 것이다.

말인즉, 소나 말이 나오듯이,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후보자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나 말에 비유한 것은그래도 젊잖은 수사이다. 

□□□ 등에 비유했더라면 더 신랄하지 않았을까?

 

이 순재씨는 또 한마디 중요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한국의) 지도자상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는 이야기다.

지도자라면 자기를 희생하고 자기가족을 희생하면서까지 나라를 위해 애쓰고 봉사하는 것이 원래의 도리인데, 지금 이 시대의 지도자라고 하는 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이다.

 

수천억원씩 비자금을 챙기고, 그 가족 떨거지들이나 호강시키고...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한국의) 지도자상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이리 되어 버렸으니,이것은 완전히 지도자상의 본말이 전도되어 있는 것이다.

 

백범 선생이 원래의 지도자상으로서의 모델적 존재였다면, 젠또깡과 물태우, "학실히" 대통령과 긴다이쥬, 상고출신대통령 등은, 은닉자금과 일가친척들의 발호로, 잘못된 지도자상의 실체를 "유감없이" 보여준 인물들이라는 게 정치분석가들의 지적이다.

 

잘못되고 변질된 지도자상, 본말이 전도된 지도자상---이런 지도자상이 풍미하고 있는 것,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나라의 정치현실이다.

 

정치경험이 있는 탈렌트 이순재씨가 이번에 정치가들의 자질을 비판한 용기는 좋았다. 氏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그런데 (한국의) 지도자상의 본말이 전도되어 있다는 (학술적) 언급은 1980년대 중반 이후 필자가 줄곧 해왔던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가 20여년이 흐른 지금에 이르러 한 탈랜트의 입을 통해 재생되고 있으니, 어쨌든 반갑고 좋은 일이다.

 

이런 것이 메시지의 힘일 수도 있겠다. 사회저변으로 흘러들어간 좋은 메시지들은, 그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결국은 사회에 영향을 주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도 있는 것이겠다.

 

이순재 씨, 계속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