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국문화

대중문화발전을 위한 21세기 문화기초사전

이호(李浩) 2011. 5. 23. 17:31

대중문화발전을 위한 21세기 문화기초사전

                                                           

 

 

1. 선행연구

 

한국대중문화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은 매우 단편적이면서도, 문화인류사 나 문명사, 종교문화사, 또는 한국문화론의 한 부문을 차지하는 지엽적 연구의 수준에 머물러 왔다.

  그러니까 종합적이고 체계적이며 한국대중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주는 전문적인 대중문화 연구서가 없는 것이다.

한가지 그나마 다행한 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과 신토불이 우리문화 유산을 정리한 서적이, 그것도 단순한 사진이나 항목의 나열에 그친 감이 들지만, 간혹 눈에 띄고 있다는 사실이다.

 

먼저 『사료로 본 한국문화사(근대편)(이광린, 용하 공저, 일지사, 2001)는 개화사상, 동학, 일제강점기의 민족문화운동, 한용운의 조선불교유신론 등 민족사상을 다루고 있어, 이로부터 근대 한국문화의 얼과 정신을 추려내는 데는 약간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는 대중문화연구서는 아니다.

 

또『한국문명사』(김정의 엮음, 도서출판 혜안, 1999)도 고대문명에서 현대문명에 이르기까지 시대사의 기본자료 등을 제공하면서, 주요 인물과 주요 사건, 주요 문화현상을 고찰하고 있다. 이 책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문명사를 분류하여 각 부문별로 고찰한 것인데, 생활사(관혼상제, 세시풍속, 민간신앙 등)와 예술사(조각 건축 음악 등)의 기술이 참고로 할 만하다. 그러나 역시 나열식 서술이지, 실증적인 視点은 결여되어 있다.

     

20세기전반기 한국사회의 연구』(이대 한국문화연구원편, 백산자료원, 1999 )는 제2장에서 우리 대중문화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국학운동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또 제4장에서는 외국인이 본 한국관(그리피스의 은둔의 나라등등)이 기술되어 있어, 비교문화의 관점에서 우리 대중문화의 특성을 설명할 수 있는 실마리를 던져주고 있다. 그러나 역시 이 책이 한국사화연구서인 관계로 문화연구서로서는 한계가 있다.

 

신무용과 최승희의 사적 의의,”『생명의 춤 사랑의 춤』(김채현, 서울 양지사, 1989)최승희의 무용세계를 묘사함으로써 한국무용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문화에 대한 체험적 의문 99(유순하 지음, 한울, 1998)은 문화의 속성을 문화는 생식하고 세습한다,” 문화는 유기적이다라고 규정하고 있고, 허위문화군, 허세문화군 등을 예로 들면서 실상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문화의 창조를 위한 문화의 재인식을 금후 과제로 설정하고 있어, 새로운 문화기초사전을 편찬하기 위한 어느 정도의 단서는 제공해 준다. 그러나 이 책은 역시 우리문화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시키고 있어 자기비하적인 기술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옛말로 풀어 읽은 우리 이름, 우리문화』(김중종, 지식산업사, 2000)는 동방예의지국으로서의 우리말과 예의범절, 순수한 우리말에 있어서의 가족간의 호칭과 지칭을 소개하고 있어, 토착적인 한국문화를 언어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소리와 말에 국한된 연구서에 머물러 있다.

   

『상상력의 자리찾기: 한국문화의 상상력』(경상대학교 인문학 연구소 엮음, 도서출판 백의, 1994), 한국 巫의 역동적 이해, 한국인의 통과의례, 性的 상상력, 민화와 상상력, 한국음악의 본질 등을 다루고 있는데, 상상력에 의한 민족의 창조력을 고찰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문화는, 상상력에 의존한 문화이기 때문에 대중문화의 분명한 형태로서 자리잡기에는 좀 무리가 따른다.

     

『한국문화의 이해』(이화형 편저, 집문당, 1998), 오우가. 사미인곡 등 고대가요, 홍길동전 등 고대소설, 규중칠우쟁론기 등 고대수필을 음미하고 있고, 세시풍속(설날, 추석 등)과 의식주, 천문지리, 미술 및 서예, 연극 등을 망라하고 있어 참고가 될 만하다. 그런데 이 연구는 주로 고대문헌을 인용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대중문화로의 변용으로 연결시키기에는 상당한 보완작업이 필요하다.

 

『테마가 있는 한국문화』(이정수 2, 도서출판 선인, 1999), 무덤, 그림, 글씨(석봉체, 추사체 등), 목조건축(궁궐, 사찰 등), 공예(도자기, 금속공예 등) 등으로 테마를 나눠 한국문화를 정리하고 있다. 이 문화서는 분류학적인 면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기법을 갖추고 있으나, 한국문화의 깊이 있는 서술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우리문화가 온 길』(김광언 지음, 민속원, 2001), 우리문화의 기원과 얼개를 다루고 있고, 음식문화(일본에 건너간 우리 음식문화), 주거문화(풍수설과 우리네 집), 생업문화(벼농사와 쌀문화, 일본에 건너간 우리 농기구), 놀이문화(윷놀이, 장기, 씨름, 닭싸움, 강강술래 등), 그리고 생활문화(대보름과 동지 등 세시풍속, 터주 등 집지킴이)를 수려한 문체로 적고 있다. 이 책에서는 한국문화의 진미를 맛보게 해주는 대목이 몇 곳 있으나, 감상적인 고찰이 없지 않다는 점에서 큰 신뢰는 주지 못하고 있다.

   

『세계속의 한국의 역사와 문화』(이지원 지음, 혜안, 2005), 불교문화와 내세관, 족보와 양반문화, 마을놀이 및 풍속, 성과 가족, 고도 공업화와 경제발전, 국제교류의 증대와 전통문화의 재발견 등을 기술하고 있다. 이 책으로 문화의 역량과 결정력을 짐작해 볼 수는 있다. 그러나 정치-경제적, 정치-사회적 視点에서 고찰된 측면이 많아, 순수 문화서로서는 손색이 있다.

     

『한국문화론(현대편)(전경수 지음, 일지사, 1995), 도시 중산층 아파트村의 소비자 경제생활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또 전통문화의 자주적 현대화를 모색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욕을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분석틀이나 분석도구를 구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본격 연구서로서는 부족하다는 느낌을 준다.

 

『한국문화론(해외편)(전경수 지음, 일지사, 1995), 중국 동북지방의 민족 의식과 문화변동 등을 그리고 있다. 한국 본토문화의 갈래로서의 세계곳곳의 한민족문화를 고찰했다는 점에서, 그 부분적 성과는 인정할 만 하다.

  

『현대과학으로 다시 보는 한국의 유산 21가지』(이종호 지음, <>새로운 사람들, 2003), 석굴암, 첨성대, 에밀레종, 수중릉, 포석정, 고려청자, 고려대장경, 표충비(사명대사 등), 거북선, 대동여지도, 석빙고, 온돌, 한지, 얼음골, 불로초로서의 산삼과 인삼, 공룡, , 사리, , 풍수지리, 수맥 등 21개의 테마를 들어, 그것을 현대과학의 시각에서 조명해보려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니까 이 과학이 현대문화로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에 일정한 공로가 있음을 인정해 주고자 한다. 그러나 문화는 과학적 요소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직관과 경험, 意識적 요소도  중요한 문화적 요소이기 때문에, 과학에의 편중이 문화의 본질을 훼손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한국어 교육을 위한 한국문화론』(박영순 지음, 한국문화사, 2002), 비교적 특징이 있는 문화서로서 평가할 수 있다. 3장에서 한국인의 성격과 한국의 독특한 풍습을 서술하고 있고, 4장에서는 한국의 정신문화, 5장은 한국의 언어문화(속담, 경어법 등)를 고찰하고 있다. 그리고 6장은 한국의 문학, 7장은 한국의 예술문화(음악, 무용, 연극, 영화 등), 8장은 한국인의 생활문화(여가생활, 한국인의 관습과 세시풍속 등)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11장에서는 한국의 자연(기후, 도로 등)과 산업기술을, 마지막으로 12장에서는 한국의 문화제(무형·유형문화재의 성격과 종류)를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은 전 페이지에 걸쳐 컬러 사진을 삽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각적 효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한국문화의 순수성만을 강조하여, 국제관계에 있어서의 문화의 변용, 문화가 국제체계에 미치는 영향의 측면을 도외시하고 있다.

     

『민족문화의 이해』(하진규, 한국문화재보호재단, 2000), 4편에서 문화재로서의 천연기념물과 민속문화를 서술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에 대한 관찰이 돋보인다.

 

『한국의 자연과 인간』(김정배 46, <>우리교육, 2002), 47인의 한반도 테마여행을 기초로 하여 한반도의 기후·자연과 한민족을 고찰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호랑이, 국제보호조 두루미, 소나무 등 동식물을 다루고 있어, 한국문화의 기초를 이해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림과 명칭으로 보는 한국의 문화유산 (1)(코리아비주얼스 편집부, <>코리아비주얼스, 2002, 2005), 한국의 궁궐, 한국의 전통가옥(기와집, 장독대, 부뚜막 등), 한국의 사찰, 한국의 건축, 한국의 묘제(왕릉, 사대부가의 무덤) 등을 보여주고 있다. 사대부가의 무덤 등에 대한 고찰은 현대의 매장법과 무덤문화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 컬러 사진과 그림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신선함을 주지만, 현대 대중문화발전을 위해 어느 정도 기여도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그림과 명칭으로 보는 한국의 문화유산 (2)(코리아비주얼스 편집부, <>코리아비주얼스, 2003), 한국의 공예(청자, 백자, 향로, 짚신 등), 한국의 민속(가면극, 식생활도구 등), 한국의 복식, 한국의 악기, 한국의 문화일반, 친족호칭과 촌수법, 순화어 등을 역시 사진·그림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신토불이 우리문화유산』(이종호 지음, <>한문화 멀티미디어, 2003), 세계를 놀라게 한 토종유산(월드컵의 주역 붉은 악마 등”)을 주안점으로 하여 다루고 있다. 현대인의 생활 속에 남아있는 풍속유산(고스톱 등)에 대한 기술도 흥미롭고, 귀소본능으로 한국을 찾는 철새, 연어 등에 대한 탐구도 이채를 더해주고 있다. 오랜 세월, 한민족과 애환을 같이 해온 소나무, 은행나무 등에 대한 감상도 공감을 얻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 나쇼날리즘 등 문화 국수주의의 요소가 들어 있어, “문화의 국제문화화라는 과제에 대한 통찰은 눈에 띄지 않는다.

   

『유네스코 지정 한국세계유산』(국립제주박물관편, 서경, 2005), 세계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무형유산(종묘제례, 판소리 등) 3부문으로 나누어 보여주고 있다. 사실만의 기록에 그친 것이지만, 역시 한국문화의 이해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제문, 양식적 슬픔의 미학』(이은영, 태학사, 2004), 망자의 죽음을 애도하는 현대 문장 양식의 이해를 돕는 기초자료이다.

 

『대중문화의 이해』(김창남, 한울, 2003), 2부에서 한국의 사회 변동과 대중문화를 다루고 있고, 3부에서는 디지털시대의 대중과 시민사회, 신세대문화의 의미와 사회적 배경, 신세대문화의 특성 등을 취급했으며, 4부에서 스타와 스타시스템, 팬과 마니아 등을 고찰하고 있다. 현대대중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자이나, 버블처럼 부풀려진 현상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한 측면이 있어, 정통문화서로서는 어울리지 않는다.

 

『중국은 왜 한류를 수용하나-한류의 중국적 토대에 관한 다학문적 접근』(장수현 외 공저, 학고房, 2004), 2부에서 한류가 중국의 현대대중문화에 끼친 영향을 고찰하고 있고, 3부에서는 한류의 실제·효과(한류의 커뮤니케이션효과: 한류가 중국인의 한국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미치는 영향)를 분석하고 있고, 5부에서는 한류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류의 절정의 시기에 나온 타이밍이 좋은 연구이나, 중국인의 한류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관점, 또는 한류의 정치학 등 사회과학적 토대에서 이루어진 연구서이기 때문에, 문화의 순수성, 문화의 進化라는 측면을 간과하고 있다. 

     

『한류와 아시아의 대중문화』(조한혜정 외 4, 연세대학교 출판부, 2003), 1장에서 글로벌 지각변동의 징후로 읽는 한류열풍, 4장에서는 한국 트렌디 드라마의 (국제)문화적 형성(탈국가적 문화수용 양식을 중심으로), 그리고 제5장에서는 대만 속의 한국대중문화와 아시아의 문화소비 양식을 고찰하고 있다. 한류에 대한 연구서로서 참고가 될 만하나, 한류의 거대한 흐름 속에 담겨있는 한민족의 혼()에 대한 통찰이 없이, 현상연구에 치우진 감이 있다.  

 

2. 연구의 독창성

 

 본 연구는 기존의 선행연구, 기존의 책자들과 확연히 다르다. 기존의 연구서들은 문학이면 문학, 예술이면 예술, 음악이면 음악 등에 대해 단편적으로 연구한 것들이지, 어떤 기준을 갖고 체계적으로 한국문화 전체를 정리해 내지 못해 왔다.

한국의 문화 (한국적인 문화, 한국화한 문화)에 대한 개념 정리도 덜 되어 있다. 선행연구들은 한국사회의 국부적인 하위체계에서의 단순한 문화현상에 대한 기계적인 고찰에 치우친 연구서가 대부분이다.

문화란 분명 역사적 구조 속에서 나타나는 종합적 현상이자 패턴화된 양식이고, 공동체사회의 공공의 관례, 관습, 습관과도 같은 것이다.

본 연구는 문화의 이러한 특성을 감안하여, 한국문화의 역사적 구조를 파 헤친 후, 한국의 하나하나의 (또 상호관련적) 문화현상을 고찰함으로써, 단선적단편적 연구였던 기존연구와의 차별성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면 한국문화는 어떻게 하여 성립된 것일까? 어떤 특색을 갖고 있는 것일까? 한국은 단군시대에서부터 고조선, 삼한,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 조선, 그리고 근대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이외의 외래의 문화. 문명을 수용하여 그것을 변용(變容)시켜 오기도 했다. 본 한국문화 편찬사업은, 한국문화의 이러한 여러 기본적인 요인들을 고려하면서, 한국인들이 성립시켜 계승하고 생활 속에서 정착시켜온 한국문화를 개관하고, 글로벌화하는 세계 속에서의 한국문화의 특수성과 독창성에 주목하고자 한다.

 

  본 프로젝트는, 우선 한국문화의 구조를 이해한 터 위에서, 한국의 의식주 등 생활문화, 관혼상제와 연중행사 공예 등 전통문화, 그리고 스포츠 복권, 놀이 등 대중문화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시도를 할 것이다.

 

또한 한국의 정치문화와 사회문화, 기업문화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것이며, 세계 최강이라 자부하는 IT 분야의 하부체계를 저인망으로 탐색, 분석할 것이다.

 

나아가 본 연구(사업, 프로젝트, 本書)는 한국인의 美의식이 어떤 것인가를 밝혀 내어, 한국인의 정신세계가 얼마가 깊고 오묘한 것인가를 실증적으로 보여줄 것이다. 서경덕과 황진이의 풍류, 논개의 절개, 통일신라 이래 사대부의 정신세계의 극치를 이룬 禪, 대의명분에 목숨을 걸었던 선비정신과 양반의식 등 미적, 윤리적 이념 등을 정립해 내고자 한다.  더불어 한국미인변천사를 알기 쉽게 서술하여 한국인의 미적 양식을 보여 줄 것이다.

    

한편 한국의 가족제도와 가족의 구성, 부부별성제, 한국인의 결혼관, 여성의 사회진출 등에 관련한 문화체계를, 그 한국적 특성에 주목하면서 보여주고자 한다..

 

한국문화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인과 한국사회의 특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근대 이후의 한국문화론 (한국인론, 한국사회론)의 흐름에 대해서는, 김옥균, 서재필, 안창호, 이승만, 김구 등의 의견과 사상을 연구하면서 정리하였고, 이로부터 근대 한국문화의 특수성을 조명하고자 했다.

 

전후의 한국 문화론의 흐름에 있어서는 국내외 여러 문화인류학자, 사회학자들의 의견을 참고로 하여 정리하였고, 이 터 위에서 전후 현대 문화현상을 개관하였다.

 

본 연구(본서)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문화의 이해를 위한 기초도 제공하고 있다. 즉 요즘 한류의 거센 흐름에 의해 외국인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그들의 쉽고 빠른 이해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먼저 한국문화의 이해를 위한 기초(1) 한국인이다. 한국인이란 도대체 어떤 인종인가, 어떤 민족인가에 대한 것이다. 여기서는 여러 인류학자의 이야기를 인용하면서, 다른 나라 학자들의 주장도 참고로 하여, 현대 한국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밝히고자 한다.

 

다음은 한국문화의 기초를 위한 기초(2) 한국의 국명이다. 즉 한국이라는 국호는 언제 탄생한 것이며, 그 국호가 갖는 의미와 상징성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본다.

 

한국문화의 이해를 위한 기초(3) 한국의 풍토와 생태계에 대해 알아본다, 한반도는 어떠한 풍토이고, 그것이 한국문화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 연구한다, 생태계에 대해서도 그 의미를 고찰해 본다.

 

다시 한국문화의 이해를 위한 기초(4) 한국어에 대해 생각해 본다. 한글의 창제원리와 그 독창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해 보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문화의 이해를 위한 기초(5) 한국인의 연중행사와 제례에 대해, 그 고전적 의미와 현대적 변용을 대비시키면서 심도 있게 고찰해 보도록 한다.               

 

이상을 종합하여, 역사적으로 한국을 한국답게 만든 문화코드20 을 발견해냈다. 양반, 가문과 가계의 계승, 한복, 씨름, 추석 등 연중행사, 동학 등 민족종교, 교육열, 교육지상주의 단군신앙, 한국인의 정한을 읊은 서정시.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문학, 결혼과 가족제도, 美적 양식과 미인관, 연극과 한류영화, 연날리기와 윷놀이 등 민속놀이, 정치문화, (16)사회운동, (17)기업문화, (18)판소리 등 전통음악, (19)분단과 안보문화, (29)유교 불교 샤머니즘 기독교의 잡거문화(習合) 20가지로서, 문화코드20은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전체상을 파악하도록 해 줄 것이다.    

 

지금은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의 물결이 전 지구를 휩쓸고 있는 시대이다. 따라서 국제관계의 접촉에 의해 각국의 문화도 변용을 이루고 있고, 그 반대로 문화에 있어서의 변화가 국제관계를 움직이게도 한다. 한류가 좋은 예이다. 한류의 확산과 일본 등 아시아국가의 한류 수용이, -일관계, -아시아국가 관계의 변화까지도 불러일으킨 것이다. 한류가 국제관계(-, -대만, -중국, -동남아시아 관계 등)에 미친 영향은 지대한 것으로, 대중문화발전을 위한 21세기 문화기초사전 의 편찬의 목적도 이 한류를 지속시켜, 한국과 아시아 諸국가, 세계국가들과의 국제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데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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