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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매카시 선풍?-- 통일부의 존폐논란

이호(李浩) 2008. 3. 13. 18:37

 

플레이 백--"정인숙, 이 희대의 섹스여왕의 슬픈 종말"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양해바랍니다.

 

 

 
한국판 매카시 선풍?

 

 

 

                     통일부의 존폐논란

 

 

 

이명박정부는 왜 통일부를 폐지하려고 했을까? 

무론  통일부 폐지에 대한 기본 아이디어는 인수위(위원장: 이경숙 숙대 총장, 부위원장:김형오 의원)에서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김형오 부위원장은, 4선의 중진인데다,  당을 잘 알 뿐 아니라, 선대위 일류국가비전위원장을 맡으면서 공약수립도 주도해온 인물인지라 , 인수위의 실세였다고 해도 지니친 말은 아닐 것이다. 

 

이경숙 위원장은 비정치인 출신이라, 아무래도 '얼굴마담'으로서의 역할 수행이 다소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런데 인수위원회는 왜 통일부를 "못잡아먹어서" 그리 안달였을까?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민족의 대업인 통일업무에 종사할 통일부를 없애려고 했던 시도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간다는 지적들이었다.

 

여기에는 물론 인수위의 실세였던 김형오 씨의 입김이 가장 많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정가 관측통들의 시각이다.  

 

그런데 인수위 부위원장 뿐만 아니라, 인수위 위원 전부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는 관측통들도 있다. 

 

결론으로 들어가자. 

인수위는,  "통일부가  DJ-盧정권을 거치면서 완전히 레드들( Reds)로 가득차 있다"는 인식을 했을 수가 있다.

그러니까, 우파적 인식과 우파적 가치관을 갖고 있던 인수위 사람들이, 이판에 아주 레드들( Reds)을 완전히 쓸어버리자는 생각을 했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거기서 '통일부폐지론'까지 발전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게 관측통들의 유력한 관측이다.

 

이것이 잘못 됐으면, 한국판 매카시 선풍 될 뻔 했을 것이 아닌가?

어휴, 이 시대에 매카시 선풍이라...

 

아무튼 통일부가 존속되어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통일부 장관 내정자 남주 씨의 낙마에 이어, 새로 등장한 통일부 장관 후보 김하중 씨가 통일부 장관으로 적합한 인사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