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님, '서울1945 게시판'을 떠나시렵니까?
떠나시더라도, 님의 치열한 정신과 열정과 패기는 선물로 남겨두고 가시지요.
게시판 곳곳에 님에 대한 향수는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님이 여자 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게시글을 통해, 자유와 진실에 대한 의지를 격렬하게 표출하고 계셨기에 남자 분으로 착각할 정도 였습니다.
제가 느끼고 있는 ○○님에 대한 이미지는 "로자 룩셈부르크(Rosa Luxemburg)" 의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로자 룩셈부르크--파란만장의 삶을 살은 폴란드 태생의 비운의 여성 혁명가였지요. 대중에 의해 만들어지는 민주적 사회주의를 실현하자고 절규했던 로자 !!! 그 로자의 이론과 사상, 민주사회주의 실천에 공감하여 형성된 그룹을 "룩셈부르키스트(Luxemburg- ist)"라고 하지요.
제가 보기에는, ○○님과 김○○님이 "룩셈부르키즘(Luxemburg- ism)" 에 가까운 분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혁명가 로자도 '사랑'을 알았고, 연인 '레오 요기헤스'를 지극히도 사랑했었지요. ○○님이 '운혁'에 공감하고 '운혁'을 사랑한 것처럼, 로자도 요기헤스를 열정적으로 사랑했었습니다. 국내에서나 전세계에서나 로자에 대한 향수가 남아 있듯이, 이 게시판에는 자유롭고 치열했던 ○○님의 발자욱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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