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Sport

손흥민 유럽 프로축구 무대 150골의 의미 -- 무대 뒤(舞台裏)에서 바라본 손흥민의 '가치'

이호(李浩) 2021. 1. 6. 21:57

 

 

 

 

 

 

손흥민 유럽 프로축구 무대 150골의 의미 -- 무대 뒤(舞台裏)에서 바라본 손흥민의 '가치'


손흥민이, 1월 6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후반 25분경 골을 넣어, 소속팀 토트넘을 결승전에 진출시켰다고 합니다.

손흥민이 또한번 큰 일을 해낸 것 같습니다. 축하합니다.

그러나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서 150골을 기록했다 해도, 보는이들에게나 일반인들에게는, 크리 큰 의미 있는 일로 다가오지는 않을지도 모릅니다.

행크 아론이 715호 홈런을 쳤다 해도, 오 사다하루(王貞治)가 756호 홈런을 쳤다 해도, 손흥민이 150호 골을 넣었다 해도, 그것이 여러분들에게 무슨 큰 의미를 주는 게 있습니까?

선수 본인, 가족, 관계자들에겐 어떤 큰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게 틀림없겠지만, 행크 아론이 755개 홈런을 쳤던, 왕정치(王貞治)가 868개의 홈련을 쳤던, 손흥민이 앞으로 300골을 넣던, 일반인들에겐 별 상관 없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보통의 일반인들은 그냥 "어~, 잘 치네, 어~, 골 잘 넣네"라는 정도의 반응을 보이는 것이 '세이잇빠이(精一杯:최대한)'이지 않겠습니까?

선수 본인과 가족 등에 의미가 있는 것은, 저 신기록들이 결국은 선수의 연봉에 연결되어, 선수생명이 끝난 후의 노후생활을 유리하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신기록은 저들에게 그 정도의 의미와 가치는 있습니다.

그리고 인기가 아직 남아 있어 방송의 연예프로와 광고 등에 출연하여 돈벌어 먹으면, 그것도 또한 저들에겐 의미가 있겠지요.
(선수생활 때의 기록도 변변치 못해, 벌은 돈도 별로 없고 연금도 받는 게 없다면 완전 거지생활을 할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나 저들(선수와 가족, 관계자)에게 있어서의 그런 의미가, 일반인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들일 수 있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차원의 이야기도 조금은 해 드려야, 필자도 독자들이 가해오는 '냉혈한'이라는 비판으로부터 얼만큼은 벗어날 수가 있겠지요?

손흥민은 한국 출신입니다. 손흥민이 골을 잘 넣으면 "어~, 쟤가 골은 잘 넣네. 시티즌십이 어디야? 한국이라구? 도대체 한국이 어디 있는 나라야?"라고 하면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손흥민이 골을 잘 넣고, 신기록을 수립하며, 세계인의 관심을 끌면서요, 한국을 알리게 되면, 그렇게 되면 손흥민의 골넣는 활약은 한국・한국인에 있어서는 상당(相当)한 의미와 가치가 있게 되겠지요.

마치 삼성과 LG가 물건을 잘 만들어,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이 그 물건을 사서 쓰고, 그러면서 한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것을 그들이 알게 될 때, 한국의 국가브랜드가 올라가는 것도 같은 이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삼성과 LG가 얼마나 한국이라는 나라의 선전과 홍보에 기여했는지는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지를 않습니까?

정리하지요. 윙어(윙거)로서의 손흥민의 세계적인 골잡이 활약은 이렇게 양(兩)측면을 갖고 있는 것이어서, 너무 한쪽만을 부각시키지는 마시고, 균형적인 시점(視点)에서 바라보시고 받아들이시면 좋을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