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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 독일대표팀의 "가우초" 인종차별 논란

이호(李浩) 2014. 7. 18. 17:07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 독일대표팀의 "가우초" 인종차별 논란

 

 

[스크랩] 독일대표팀의 인종차별 논란은 결코 과장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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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aver cafe  /  작성자: 레오 요기헤스(wlsg****)

원문:http://cafe.naver.com/chelseasupporters/145380

2014-07-18  16:56 

 

 

안녕하세요. 독일 대표팀의 인종차별 논란으로 말이 많은 요즘입니다. 블루스 여러분들도 아마 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거기에 첼시 소속 쉬얼레까지 있으니 아마 여러분들의 우려가 더 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문제가 단순히 넘어갈 문제가 아닌,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첫째로 저 행위가 다른 곳이 아닌 축구계에서 일어났으며 공식적으로 반인종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축구계의 선언(뿐만 아니라 조금 과장이 있더라도, 모든 축구인의 선언)을 거스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축구계 뿐 아니라 인종주의는 아주 밀접하게 파시즘과 연결돼 있으며, 언제나 파시즘의 새싹은 인종주의에서 출발하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인종주의에 극히 예민하게 굴어야 하는 것은 오히려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인류의 비극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렇기에 이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왓비(WATB)는 공식적으로 정치글 게재를 금하고 있지만, 인종차별 문제는 정치적 행동을 엄격히 금하는 FIFA에서도 예외적으로 다루는 '정치적 사안'이기에 왓비의 규정(정치글 작성 금지)에서 조금 예외로 두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피력해봅니다. 

 
※ 프리토크의 "(145361) 독일의 인종차별 논란은 과장된것이라 하네요"의 글을 토대로 비판하겠습니다. 단, 해당 글의 진짜 작성자는 래야 님이 아니라 다른 분인 듯합니다.

- "허리를 굽히다가 일어서는 건 인종차별적 행위라고 보기 어렵고,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걸로 봐야한다"

-> 그렇지 않습니다. 해당 글은 애초에 사용한 전제에서부터 문제가 있습니다. 허리를 굽혔다가 펴는 것이 인종차별적 행위가 아니라고 규정한 다음 논지를 펴니 뜬금없이 "가우초" 용어의 해석 여하로 흘러가고, 이것이 남미 문화권에서 단골 소재니, 아르헨티나 월드컵 마스코트니 하는 주장으로 흘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허리를 굽혔다가 펴는 것 이를 조롱하는 것, 이것은 인종차별 행위가 맞습니다. 사진을 보겠습니다.

 

※ 출처 : 김재용, <세계문학으로서의 아시아문학>, p.19

보시다시피 이 사진은 아시아 원주민을 제국주의 열강이 찍은 것입니다. 사진의 핵심은, '허리'와 두발 그리고 복장입니다. 제국주의 열강은 자신의 침략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야만->문명' 이데올로기를 강조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벗고 다니는 원주민이 서양 세력이 들어와 그들을 개화시키면 머리를 단정하게 자르고, 허리를 펴고, 서양 제복을 입어 더 이상 야만인(원숭이에 가까운)이 아니라 문명인으로 바뀐다는 논리입니다. 교묘한 침략의 정당화입니다. 이는 그 나라의 고유 문화를 존중하는 게 아니라 서양식으로 끼워 맞추려는 야만적 폭력에 다름 아닙니다. 
 아마 여기서 눈치채셨겠지만, 독일 대표팀이 "가우초는 이렇게 걷는다."며 허리를 굽히는 동작은, 위에서 보다시피 아르헨티나인, 아르헨티나의 상징인 가우초가 야만인이라는 뜻입니다. 동시에 허리를 피며, "독일인은 이렇게 걷는다"고 합니다. 자신은 문명 개화된 서양인이란 뜻입니다. 

 해당 글은 앞서 언급했듯이 제일 중요한 동작인 허리를 굽혔다 펴는 것의 의미를 생략하고 가우초의 정의나 상징따위 등을 짚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곤란이 생긴 것입니다. 의도적으로 건너뛴 건지 모르겠으나 대단히 무책임하고 무지한 글쓰기라고 생각합니다. 남미 국가의 시민들이 왜 저게 인종차별이냐고 말하는 것이나, 독인 언론들이 이것을 인종차별 문제로 다루고 있지 않다 등의 주장도 사실 귀담아 들을 것이 못됩니다. 오히려 이들이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이죠. 역사를 미시적으로 관찰해보면, 서양인들이 동양인 혹은 흑인을 조롱하는 제스쳐들은 정해져 있습니다. 언제나 그들은(제국주의 세력) 비서구인들의 신체를 가지고 조롱했습니다. 그리고 그 신체행위를 두고 야만이라고 낙인 찍었습니다. 이 낙인을 반복하는 것이 현 독일 대표팀의 현주소가 아닐까 합니다. 분명 잘못된 것이고 비판받아야 합니다.
 오늘(17일) 5시에 뜬 인터넷 뉴스에서 독일 축구협회장이 공식으로 사과했다고 합니다. 인종차별 얘기는 간데 없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조롱한 것이 아니고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죄송하다고 하네요. 사과했으니 일단락 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찜찜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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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杯制覇のドイツ代表、祝勝の「ガウチョダンス」に頭悩ませる

AFP=時事 7月17日(木)16時58分配信

【AFP=時事】サッカーW杯ブラジル大会(2014 World Cup)で優勝したドイツ代表の選手が、首都ベルリン(Berlin)で15日に行われた優勝報告会でアルゼンチンをあざけり、国内の新聞がこれをたしなめた。

ドイツ代表チームが帰国、優勝パレードに25万人のファン

 声高な愛国心はいまだに大きくタブーとされるドイツの国内紙は、若手選手たちの勝利を祝う「無粋な」ダンスが、ドイツの評判を傷つけたと報じた。

 アルゼンチンとのW杯決勝で決勝点を挙げたマリオ・ゲッツェ(Mario Goetze)を含めた6人の選手は、ブランデンブルク門(Brandenburg Gate)前の特設会場で、数十万人のサポーターを前にスタジアムのスタンドで目にするようなあざけりの動きを見せた。

 6人は、「ガウチョ(アルゼンチン人)はこうやって歩く、こうやって歩く」と歌いながら腰をかがめると、今度はジャンプして「ドイツ人はこうやって歩く、こうやって歩く」と歌いながら、ステージ上で気取った歩き方を見せた。

 ガウチョとは南米の「カウボーイ」と同意義の言葉とされてる。


 保守系の日刊紙フランクフルター・アルゲマイネ・ツァイトゥング(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は、「ブランデンブルク門での勝利の祝祭は大きなオウンゴールになった」と報じた。

「W杯決勝の対戦国への卑劣な風刺で、世界王者は偏見のない寛容な心というドイツのイメージを損った」

 中道左派のターゲスシュピーゲル(Tagesspiegel)紙はこの行為を「無粋」とし、ブラジルのピッチ上で見せた礼儀正しさに影を投げかけたと伝えた。

 一方で日刊紙ウェルト(Die Welt)は、ダンスは「輝かしい瞬間」ではなかったとしながらも、「誇張しすぎる必要もない」と報じた。

 また、野党緑の党のユルゲン・トリッティン(Juergen Trittin)は「スポーツマンシップに反する」としながら、反発するのは過剰反応だとコメントしている。

 この話題が大きくなる中、ドイツサッカー協会(DFB)のボルフガング・ニールスバッハ(Wolfgang Niersbach)会長は声明を発表し、「間違った方向にとらえられたのであれば申し訳ない」とし、「この行為が侮辱するものではないことをもう一度明確にするため」にアルゼンチンサッカー協会(Argentine Football Association、AFA)のフリオ・グロンドーナ(Julio Grondona)会長宛ての書簡を記すとしている。

 また、ニールスバッハ会長は、「アルゼンチンに対しては大きな敬意を払っている。地元の協会とも良好な関係を築いている。デュッセルドルフ(Dusseldorf)での対戦を楽しみにしている」とコメントした。

 両国は9月3日に親善試合を控えている。

【翻訳編集】 AFPBB News

 

最終更新:7月17日(木)18時7分

 

AFP=時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