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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미술과 세계의 화가들--퐁피두 센터에서 동경으로 건너온 미술품

이호(李浩) 2007. 3. 6. 21:28

 

프랑스 미술과 세계의 화가들

 

 

                 퐁피두 센터에서 동경으로 건너온 미술품

                                      국립신미술관, 이방인들의 파리展 열어

 

 

 

           피카소의 그림 터키 모자를 쓴 벌거벗은 부인(1955년)

 

 

 

           후지타 쯔구하루(藤田嗣治)의 자화상화가의 초상(1928)

 

 

 

  파리를 무대로 근현대사의 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외국인 예술가들의 걸작을 모은 작품전(作品展) 이방인들의 파리 1900-2005  東京 록본기(六本木)의 국립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것은 퐁피두 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그대로 고스란히 동경으로 옮겨온 것.

 

  20세기 초부터 현대까지 연대순으로 4부로 구성, 200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 미술전은 5월 7일까지 계속된다.

 

  1910년전후부터 파리 몽파르나스에 모인 외국인 화가들은 독창적인 창작활동을 전개하여 "에콜드 도 파리(파리派)" 로 불리었다. 슬픔을 기리는 여성의 초상화로 널리 알려진 이태리 출생의 모딜리아니. 엷고 따스한 색채로 인물상을 그려냈던 불가리아 출생의 파스킨.

  그 중에서 섬세한 선을 드러내면서 유백색(乳白色)의 그림을 그린 후지타 쯔구하루(藤田嗣治, 1886-1968)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벌거벗은 두명의 부인(婦人)을 그린 "우정(1924)", 그리고 상고머리를 한 자신의 자화상인 "화가의 초상(1928)"에서 후지타의 그 독특한 표현력을 엿볼 수 있다.

  오기와라(荻原高德)도 번화가의 풍경화를 그리는데 힘을 쏟았다.

 

   그 후,  미술계에 큰 영향을 끼친 전위운동도 일어났다. 스페인 출생의 피카소는 복수의 시점(視点)에서 대상을 바라보아 재구성하는 "큐비슴"을 추구한다. "파랑 여성(1944)", "터키 모자를 쓴 벌거벗은 부인(1955)" 등의 작품을 남겼다.

 

 제2차세계대전후는 색채나 형태 등의 조형적인 요소만으로 구성하는 추상주의(抽象主義) 가 더욱 발전하여 간다. 러시아 출신의 칸딘스키의 추상화 "상호화음(相互和音, 1942)" 은 그의 만년의 대표작이다. 이마이(今井俊滿) "메아리치는 고독(1956)"으로, 소재의 질감(質感)이나 회필(繪筆)의 흔적 등을 강조하는 '안포르메르' 회화(繪畵)  하나의 도달점에 이르기도 했다. 

 

  1960년대 이후 전위예술의 중심은 뉴욕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동구라파와 중남미 출신의 예술가들은 파리로 몰려들어, 정치문제 등을 테마로 한 작품을 제작한다.

 

  1980년대 이후는 다양한 국적의 미술가들의 스스로의 아이덴티티를 찾는 "멀티 컬처의 수도"로서, 파리는 또다시 주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