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국제정치

조선의 여인, 아! 황진이(黃眞伊)!!!

이호(李浩) 2006. 10. 12. 09:27

 

  조선의 여인, 아! 황진이(黃眞伊)!!!

                                                         (2006년 10월 11일 방송 첫날 밤)

 

        청산리 벽계수 수이 감을 자랑 마라

       일도 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명월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일개 기녀의 머리에서 어떻게 이런 시조가 나올 수 있단 말인가? 기다렸던 여인 황진이! 낭만과 풍류의 삶을 살았던 그녀. 조선의 한(恨)을 간직했던 그녀. 드디어 그녀가 우리 앞에 왔다.

  북아프리카에 '높은 코' 클레오파트라가  있다면 조선에는 황진이가 있었다.

  일본에는 비운의 사무라이 미나모또 요시쯔네(源義経)가 있었고, 그에게는 "정어전(靜御前)"이라는 무희가 항상 따라다녔다. 이  "정어전(靜御前)"이라는 여인이야말로 일본의 황진이라 볼 수 있다. 요시쯔네(義経)의 패배로 적장 앞에서 굴욕적인 춤을 추고, 연못에 몸을 던진 비극의 여인이었다. 일본인들이 이상형으로 꼽는 여인 중의 한 사람이다. 바로 일본에  이 "정어전(靜御前)"이 있다면 조선에는 황진이가 있었다.

  이 드라마가 조선의 여인 황진이를 기품있고 우아하게, 역사상의 인물로 그려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