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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편지

이호(李浩) 2008. 8. 29. 19:40

가을의 서정

 

가을편지

 

 이동원

 

                                                       최양숙

                                

                                                       양희은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헤매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이 곡은 고은 시인의 ‘가을 편지’라는 가사에,

가수 김민기 씨가 곡을 붙인 노래이다.

 

이 노래를 처음 세상에 알린 이는 서울대 성악과를 나온 샹송가수 최양숙 씨이다. (최양숙 씨는 경음악 평론가였던 최경식 씨의 여동생이기도 했다.)

1970년대 클래식적 감각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했었다.

 

그후 이동원이 리바이벌했고, 양희은 석찬 패티김 강인원 조관우 박효신 보아까지

수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불러,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인 가을의 명곡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 밖에도  

가을을 모티브로 한 곡들이 많이 있으나, 이 노래 "가을편지"는 단연 대중들의 뇌리에 으뜸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속의 낙엽의 저 융단 위에 앉아 친구에게, 가족에게,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편지를 쓴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가을밤 이국(異國)에서의 향수에 젖어 창문을 내다보면서  이 노래 "가을편지"를 음미하면서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