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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총선후--추자 룩셈부르크(추미애)와 강금실, 누가 민주당에서 더 유망주

이호(李浩) 2008. 4. 18. 00:44

4.9총선후

 

 

추자 룩셈부르크(추미애)와 강금실, 누가 민주당에서 더 유망주인가

 

 

사실 폴란드 출신의 여성 직업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Rosa Luxemburg, 1871 ~ 1919 ) 와 추미애의 이미지가 크게 일치하는 부분은 없다.  

그러나 여성으로서의 그 강한 인상은 어느정도 일치할 지도 모른다.

 

또하나, 로자와 추를 일치시켜 보려한 것은 그들의 사랑이 애처롭고 가상했기 때문이다.

 

로자는, 감옥에 있으면서도, 혁명의 동지이자 연인이기도 했던 레오 요기헤스에게 연서를 보내며, 혁명적 열정에 뒤지지 않는 여인으로서의 사랑의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추미애. 대단한 여인이다.

어째서?

인천.전주지법과 광주고법 판사를 역임했다.   DJ의 발탁에 의해 정계에 입문하여  판사출신 첫 여성 국회의원(15대)이 되었다. 영남(대구) 출신.

 

선명성이 강하고  독기(?)어린 둣한 그 얼굴로 급진적인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이번 18대 4.9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여, 수도권의 여당 열풍속에서도 거뜬이 당선되어,  `포스트 손학규' 시대를 열어갈  정치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추미애의 남편 서 某씨는 장애인.

그래서 추미애가 대단하다는 이야기이다.

생각해 보시라. 추미애가 뭐가 부족해서 장애인과 결혼을 하겠는가?

추미애의 마음씨를 칭찬하는 것 말고는, 설명할 도리가 없는 것이리라.

그래서 추미애의 사랑이 가상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면 또한명의 히로인 강금실은 어떤가?

서울지역 판사 출신으로,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첫 여성 법무장관을 지낸 강금실. 

이번 18대 4.9총선에서, 스스로 `금배지'를 포기하며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유세에도 나섰던 그녀도,  어느 정치인 못지 않게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굳혔다는 게 정치관측통들의 이야기.

당장 손학규 이후의  당권에 도전할 수도 있고, 차기 서울시장에 재도전할 수도 있게 됐다.

 

강금실에게도 가상할 정도의 러브 어페어가 있다. 그녀의 남편은 운동권 출신. 연세대와 이화여대 근방에서 운동권 관련 서점을 열면서 감옥을 들락날락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상당한 액수의 빚도 졌다고 한다.

강금실이 이 남자의 옥바라지를 다 해주었고, 판사를 하면서 모은 돈으로 그 빚을 다 갚아주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성으로서의 그 헌신과 노고가 가상할 뿐이다. 결국 그 사랑이 애처로운 결말을 맺었지만 말이다.

 

자, 과연 추미애와 강금실, 누가 더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정치인이 될 것인가?

추자 룩셈부르크의  남편사랑과 강금실의 사부곡(思夫曲), 어느 쪽이 더 호소력이 있을까?

정치와 사랑. 두 여인의 숙명이자 전설이 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