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국문화

말--한국사회를 주름잡는 벌가족(族)들

이호(李浩) 2007. 10. 9. 17:11

 

벌가(vulgar)적이라고 하는 말의 의미

        --한국사회를 주름잡는 벌가족(族)

 

 

벌가적이라고 함은, 어느 정도 엘리트 계층에 속하면서 속물근성을 가진 자들을  지칭하고 있다.  

엘리트층이니까 물론 상당한 지적 수준에 달하고도 있를 것이다.

그런데 이 인텔리겐챠급에 있는 자들이, 인간과 사회에 대해 고민하고 연민하기 보다는, 세속적이고 속물적이고, 권력지향적인 행태를 보이는 것이다.

 

역사적인 인물로는 신숙주 정도의 인물을 꼽을 수가 있겠다. 요즘 kbs드라마 "사육신"이 방영되고 있지만, 이 신숙주라는 인물, 반(半) 정도는, 벌가적으로 행동하고 있었다.  

 

한국에서 변호사를 개업하고 있는 자들 중에서, 손님-의뢰인이 없어 파리를 날리고 있는 자들이 꽤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문을 잘 만나 돈은 많이 가지고 있다.  이런 돈 많은 개점휴업 변호사들 중에는,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공천을 따기 위해 이 당 저 당을 기웃거리는 자들이 있다. ---이런 자들도 벌가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얼마전 민주신당 예비경선 과정에서 어떤 직책을 맡았던 K대학  K교수의 행동도  참으로 벌가적이었고,  J대학 前총장  K씨 같은 경우도 이곳 저곳 얼굴을 팔고 다니며 벌가적 행동을 벌이고 있다.

 

이 엘리트급이면서 속물근성을 보이는 벌가族들이 지금까지 사실상 한국사회를 지배하면서 군림해오지는 않았는지, 돌이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