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국제관계론

美 미디어 대그룹 구글(Google), 뉴스배달(配信)서비스 시작, 미국의 Naver가 되는가?

이호(李浩) 2021. 2. 19. 17:12




美 미디어 대그룹 구글(Google), 뉴스배달(配信)서비스 시작, 미국의 Naver가 되는가?

한국의 Naver는 한국검색시장의 60~70%를 장악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 독점의 폐해도 엄청 심했습니다.

오너의 입맛에 맞는 기사가 톱에 노출되기도 하고, 어떤 개별언론사의 기사는 노출이 한정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선거캠페인 기간 동안은 특정정당과 특정후보를 밀어주기도 했습니다.

(Daum은 더 심한 짓을 했고, 그래서 신뢰도가 팍 떨어져, Daum은 결국 카카오(Kakao)에 먹혀서 합병당하는 일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던 것 아닙니까?)

네이버는 검색엔진을 포식하면서도, 포탈사이트 편집기능까지 갖춰 여론개입까지 하는 횡포를 자행했었습니다.

IT기업과 포탈이 정치권과 결탁하는 유혹에 빠져 버리는 것은 한국내에 국한된 문제는 아닙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정치세력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있습니다.

그나마 구글 사이트는 (편집기능 없이) 검색엔진에만 집중해 왔기 때문에(한국 검색시장에서는 네이버에 이어 20~30%를 점유), 구글에 대한 비난은 그만큼 덜했습니다.

그런데 2월 18일 저녁뉴스에 구글에 관한 쇼킹한 뉴스가 한건 떴습니다.

美 IT 대기업 구글이, 대형 뉴스 회사인 '뉴스 코포레이션'과 제휴하여 뉴스배달(配信)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기사였습니다.

구글 측이 '뉴스 코퍼레이션'에 제공하는 그 댓가(対価)로는, 즉 기사사용료로는 3년간 10억달러를 지불한다는 기사내용입니다.

이는 구글이 검색엔진에만 매달리지만은 않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검색기능에 더하여, 네이버와 같이 포털의 편집기능까지 추가하겠다는 구글의 의지표명으로 보여집니다.

아~, 네이버가 걸었던 (그리고 Daum이 걸었던) 그 전철을 구글도 따라 가겠다는 이야기가 됩니까?

페이스북도 그렇고 트위터도 그렇고, 구글도 이제 정치권과 결탁하는 유혹을 받는 환경으로 들어서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 구글, 너마저도...


● 아디오스! 이제 페이스북에는 절필(絶筆)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