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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스리'가 다 모였다

이호(李浩) 2012. 10. 27. 16:11

추억의 영화

 

"離愁(Goodbye Again)"--빅 스리가 다 모였다

 

 

↑ <사진1> '빅 스리'의 조우. 유메(夢) 의 현장이다. 왼쪽으로부터 안소니 파킨스, 잉그리드 버그만, 그리고 이브 몽땅이 만나는 모습이다.
      
    離 愁(Goodbye Again)

 

 

감독: 아나톨 리트박

음악: 조르즈 오릭

주연:  필립 역...안소니 파킨스

            폴라 역...잉그리드 버그만

            로제 역...이브 몽땅

1961년도 작품. 프랑스 유나이티드社

 


사강
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십니까?(Aimez-Vous Brahms?)』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연상의 여인을 사랑하는 순진한 청년의 사랑과 고독과 갈등을 그리고 있다.

 

 

↑ <사진2> 잉그리드 버그만(左)과 이브 몽땅


실내장식가인 폴라(잉그리드 버그만)는, 트럭판매회사 중역인 로제(이브 몽땅)과 5년째 관계를 맺고 있지만, 이들은 결혼은 하지 않고 있다.


폴라는 부호인 방테르비시 부인 집의 실내장식을 의뢰받고, 그녀의 저택을 방문했다가, 그 집 아들 필립(안소니 파킨스)을 알게 된다. 필립은 세련되고 우수에 젖어 있는 폴라에게 한 눈에 반한다.


이 때부터 폴라와 로제, 그리고 필립 사이의 3각관계 시작된다.  로제가 사업관계로 다시 여행을 따나자, 필립은「브람스를 좋아하십니까?」라는 메모를 보내어 혼자 있는 필립을 음악회에 초대한다.

 

↑ <사진3> 잉그리드 버그만(左)과 안소니 파킨스.

 


필립은 음악회에서 폴라에게 열렬한 연정을 고백하고 만다. 그리고 비가 몹시 내리는 어느 날, 흠뻑 젖어서 폴라의 가게 앞에서 슬픈 듯이 서 있는데, 그런 필립이 사랑스러워진 폴라는 그를 포옹한다. 그 날 이후, 필립폴라의 아파트에 들어앉게 되고, 달콤한 사랑을 불태운다.


여행에서 돌아온 로제는, 폴라‘정사(情事)’ 눈치 채고, 폴라에게 충고하면서 그녀를 자기의 품으로 되돌아오게 한다


드디어 폴라는, 필립과의 격렬한 격정이 지나간 후, 필립에게 헤어질 것을 요구한다. 어린 애처럼 울며 떠나가는 필립.

폴라는 비통하고 슬픈 목소리로, 떠나가는 필립에게 소리친다.----“나는 마흔 살이나 된 할머니에요.”


폴라는 결국 로제와 결혼하지만, 로제는 언제나 사업 때문이라면서 폴라와의 시간을 갖는 것에 인색하다. 폴라와의 약속을 어기는 일도 ‘일상적인 다반사(日常茶飯事)’처럼 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되면, 폴라에 있어서는, 연상의 여인을 사랑해준 순수한 청년인 필립이 더욱 그리워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사족(蛇足) : 국내 드라마 중에서도 연상의 여인을 사랑하는 드라마가, 수년전에 한두편 정도 있질 않았는가? “로망스”인가 뭔가 하는 드라마도 그랬다고 하는데...

 

음악을 맡은 조르즈 오릭, 브람스의 교향곡 제3번 제3악장의 테마를 편곡, 이 영화의 주제음악으로 썼다.

 

 

사족(蛇足)2 : 박근혜 후보,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도 "빅 스리"라고 하던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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