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와 풍자(Humor and Satire)
서대문 "재봉틀 여사님"의 사부곡(思夫曲)
이호(李浩)
2010. 8. 12. 13:48
[스크랩]3題
(2)이재오의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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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조인스 블로그 / 블로거: 벡크
- 2010-08-12 03:01:40
- 조회 (22)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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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왕의 남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많던데요? 왕의 남자가 뭐예요?
--응, 그것은 호모 섹서(ホモ・セックサー )라는 말일지도 몰러..잘은 모르겠지만..
--그러면, 호모 섹서가 뭐여유?
--자슥, 그만 물어라. 그런게 있단다. 그냥 우스개 소리로 듣거라.
--그런데, 이재오 씨가 옛날에 재야운동 좀 했다는데요. 맞아요?
--응, 그 때 뭐 중요한 내용은 없고 목소리만 큰 사람들 몇몇 있었어. 그들중에 하나가 이재오씨 였고..
--그래요? 그런데 왜 지금은 강경보수우익세력이 되어 있나요..?
--묻지 마, 그게 인생이란다. 먹고 살다보면 다 그렇게 되는 거 아이가..
지금 경기도 도지사 하는 양반 김문수 씨도 그렇단다. 진보적 내용에서 뭐 좀 하다가 보수로 돌아섰다는 말이 있어. 전향(?)한 사람들끼리 지금은 야,자 트면서 서로 친하게 잘 지낸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 이재오 씨가 재야운동할 때 무척 가난했다고 하던데, 맞아요?
--그래, 서대문 저 음푹한 곳에서 셋방살이 하고 있었다고 하더라.. (정치지망생들과) 끼리끼리 다방같은 데나 몰려 다니고..
정치인들은 이 "끼리끼리 다방 스토리"를 누구나 다 얼마큼은 갖고 있지. 백수시절을 말하는 기다.
--그래요? 그럼, 생계는 어찌 했나요? 가족들은 어떻게 부양했나요?
--이재오 씨 부인이 아주 조신하고 훌룡한 사람이었다고 하더라. 재봉틀 돌리고 바느질 해서 생계를 이엇다고 해. 그 일대에서 재봉틀女(재봉틀여사님으로 호칭을 올려 드려도 무방함 ㅎ~!)로서 소문이 자자했다고 하더군..
--아이고, 예비 정치인들, 각성좀 해야겠네요. 아내 고생시키고, 가족 안 돌보고, 다방이나 끼리끼리 몰려 다니고 그랬단 말이지요?
--그래, 무교동이나 인사동 다방 등에 "백건협" 회원들이 많이 몰려 다녔다고 그래.
--아니 그런데 또 "백건협"은 뭐예요?
--백수건달협회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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